엔고에 힘입은 수출증가와 경기회복에 따른 내수 호조로 올해 주요 대기업
의 매출액이 크게 늘어나 10조원 이상의 매출고를 올리는 기업이 속출할 것
으로 보인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각각 13조3천2백억원과 11조45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삼성물산과 현대종합상사는 올해 상반기까지 매출액이 각각 6조9천억
원과 6조3천억원에 이르렀다.
연말 수출집중 현상에 따라 종합상사들의 하반기 매출액이 상반기를 능가하
는 전례에 비춰보면 이변이 없는 한 올해 매출액이 두 기업 모두 13조원을
훨씬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매출액 9조5천억원을 기록한 대우는 올상반기 매출이 4조6천억원에
그쳤으나 역시 하반기에 수출이 집중되는 경향을 감안하면 올해 매출목표 12
조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고있다.
제조업체들 중에서는 지난해 8조1천5백억원의 매출액을 올린 삼성전자가 반
도체수출의 폭발적인 증가와 가전제품의 내수증가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까지
매출액 증가율이 35%를 넘고있어 올해는 11조원에 가까운 매출액을 달성할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이 8조8천6백억원이었던 삼성생명보험은 올해 단기 저축성보
험보다는 중장기보험에 치중한다는 영업방침에 따라 매출액 목표를 지난해에
비해 거의 늘려잡지 않고 있으며 상반기 매출실적도 4조3천억원대에 그쳤으
나 하반기에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벌일 경우 10조원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상반기중 30%에 가까운 매출 증가율을 기록한 현대자동차 역시 올해 매출액
예상액은 9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내년까지는 연간매출액 10
조원 돌파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