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3일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을 통해 한국 정부의 대미시장개방
과 ''일제 과거사 정리'' 등을 거론, 문민정부가 미국과 일본에 대해 사대매
국적인 행위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북한 노동신문은 이날 문민정부가 집권 1년반을 맞이하
고 있지만 *과다한 주한미군유지비 분담 *한.미합동군사훈련 실시 *쌀 등
잉여상품 판매시장 개방 등을 통해 반민족적이고 반민중적인 죄악을 저질러
왔다면서 "남조선의 현 정권은 역대 어느 정권보다도 더 추악한 사대매국
집단"이라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일본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언급, 문민정부가 "과거사에 얽매이
지 않는 새로운 관계를 확립한다면서 일제의 조선침략을 면죄해주고 일본상
품의 수입규제를 해제하는 등 일본 반동들에게 경제.문화 재침의 길을 열어
주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