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통화관리의 예측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과거 일주일 이내에서
짧게 묶었던 환매조건부채권(RP)의 상환 기일을 16일로 늘렸다.

이는 그동안 한은의 RP규제 기일이 너무 짧고 규제 액수도 수시로 변경되
기 때문에 시중은행들이 한은의 통화관리를 예측하기 힘들어 자금운용을 제
대로 할 수 없다는 불만에 따른 것이다.

한국은행은 이달 하반월 지준 시작 첫날인 23일 경쟁입찰을 통한 RP 1조2천
4백50억원 어치와 임의매매 RP 1조4천70억원 어치 등 모두 2조6천5백억원 규
모의 RP를 다음 지준일 첫날인 9월7일까지 16일 만기로 은행권에 배정했다.

한은은 그동안 RP 규제기일을 대부분 2일이나 3일로 짧게 운용해 왔으며
길어도 일주일을 넘지 않는 것이 관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