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남)부부가 21일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미국 뉴욕에서 귀국했다.
최-노씨 부부의 귀국은 작년 4월 [19만달러 미국은행 불법예치사건]의 재판
에 출석키 위해 출국한뒤 1년4개월만이다.
두사람은 작년 2월 외환관리법위반혐의로 서울지검에 고발된 상태다.
노씨 부부의 이날 귀국은 선경그룹 미국지사 부사장이던 최씨가 본사 임원
으로 발령난데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노씨 부부는 22일 62회 생일을 맞는 노 전대통령에게 인사를 한뒤 검찰에
자진출두해 조사를 받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씨부부는 90년 2월1일부터 6일 사이에 미화 19만2천5백76달러89센트(1억
5천4백만원상당)를 1만달러 이하로 분산,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일대
11개 은행에 불법예치한 혐의로 기소돼 같은해 5월5일 캘리포니아 주샌호제
이법원에서 보호관찰부 집행유예 1년과 함께 예치금 전액을 몰수 당했었다.
노씨부부는 이에 대해 {미국에 있던 친인척과 친지들이 결혼-출산 축의 금
조로 모아온 돈을 은행직원의 권유에 따라 분산예치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서울지검 형사5부(윤석정부장검사)는 노씨부부를 상대로 문제의 돈의
출처 및 반출입 경위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와관련, 지난달 미 연방검찰로부터 이들에 대한 공소장(사건번호
CR-93-20002-JW)을 전달받아 검토절차를 마쳤다고 밝혔다.
검찰관계자는 {공소장 등에는 현재까지 노씨부부가 문제의 돈을 어떻게 모
아 저축할 수 있었는지등 출처부분이 불분명하게 기술돼 있다}며 {노씨 부부
가 이돈을 국내에서 밀반출했는지 여부에 수사가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