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상장주식수가 가장 많은 이종목이 지난주 6백1만주가 거래돼
오랜만에 거래량1위에 올랐다.
하루평균거래량이 1백20만주를 웃도는 대량거래가 이뤄졌다.
주가는 주초 약세로 출발한뒤 연이틀 상한가를 기록하는 강세를 보였으나
주말에 약세로 돌아섰다. 주간상승률은 4.3%.

이종목의 대량거래는 북미회담의 타결로 촉발됐다는 분석. 우리나라가 북
한에 한국형 경수로를 제공하고 전력을 직접 공급하게될 것이란 관측이 나
돌며 이것을 한국전력이 담당하면 큰 도움을 받을 것이란 예상이 매수세를
끌어당겼다.

<>빙그레=지난한주동안 주가가 24. 5%나 뛰어올라 신규상장된 한라건설을
제외하고 상장주식중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주초부터 시작된 상한가가 한주내내 이어져 주가가 2만4천원선으로 올라
섰다.

이종목의 급등 배경에는 실적호전설이 손꼽힌다. 9월결산법인인 이회사가
올여름 무더위 덕에 매출이 크게 늘었다는 관측이 나돌며 실적호전 12월결
산법인의 상승세에 휩쓸려 강세를 보였다는 해석.

<>삼성전자=실적호전종목의 대표주자로 부각되며 블루칩의 강세를 선도했
다.
지난주내내 상한가행진을 계속해 한주동안 14. 5%의 주가상승률을 기록,주
가가 상장이후 처음으로 10만원대로 올라섰다.
이종목은 올해 상반기 실적이 매출 5조원,순이익 2천8백억원으로 발표돼
수익성에 비해 주가가 낮다는 인식이 형성되며 강세를 보였다는 해석이다.
또 회계처리기준변경등을 통해 실제 이익을 상당히 축소했다는 관측이 나
돌며 현대자동차등 다른 실적호전종목에 비해 매수세가 훨씬 강하게 쏠렸
다는 분석.

<>한양화학=지난주 대량거래속에 초강세를 보인 석유화학주의 대표종목.
지난한주동안 3백96만주가 거래돼 주간거래량 2위에 올랐다.
주가는 두차례 상한가를 기록하는등 꾸준한 상승흐름을 타면서 11. 6%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호남석유화학 럭키 대림산업등 다른석유화학주들도 나란히 대량거래속에
강세를 보였다.

석유화학주들의 동반상승은 올하반기 최고 유망업종이란 기대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석유화학산업이 회복국면에 접어든데다 미국과 이탈리아
나프타분해공장에서 잇달아 폭발사고가 일어나 우리나라기업이 엄청난 반
사이익을 거둘 것이란 관측이 매수세를 이업종에 끌어당겼다는 설명이다.

<정건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