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수출은 아직 미미하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자체개발한 신모델 SH-700을 내세워 수출에 나서고
있으나 대부분의 업체는 아직 전면적으로 나서지는 않고 있다.

삐삐의 경우 팬택 텔슨전자등 중소업체를 중심으로 다소 활기를 띠고
있으며 현대전자 삼성전자등 일부대기업이 올해부터 적극적인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자사의 휴대폰이 미국등의 미주지역과 유럽등에서 잘 팔려
나가자 내수시장과 해외시장 동시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삼성은 올상반기에 당초계획 2만7,000대를 훨씬 웃도는 4만5,000대를
해외시장에 내다 팔았다.

주요 수출대상국은 미국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오스트리아등이다.

특히 미주지역에는 상반기중 3만대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수출돼 가장 큰성과를 보이고 있는데 현지에서 제품경쟁력을 인정받는대로
자사브랜드로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중국이 주요시장으로 떠오르면서 오는 10월께 북경에서 "엑스콤 차이나
94"를 열어 자사의 각종 통신기기를 소개하는등 중국시장에도 적극
진출키로 했다.

90년부터 유럽지역을 대상으로 영국 현지판매법인을 통해 휴대폰 수출에
나서고 있는 맥슨전자는 올상반기에만 1,600만달러의 매출실적을 거둬 지난
한햇동안의 900만달러를 이미 초과했다.

올해 수출목표를 4,300만달러로 잡고 있다.

삐삐는 텔슨전자와 팬택이 중국및 동남아지역을 중심으로 활발한 수출활동
을 벌이고 있다.

텔슨전자는 삐삐를 중국및 동남아지역에 지난상반기중 120만달러어치를
판매했다.

지난 한햇동안 텔슨이 삐삐수출로 거둔 매출실적은 180만달러였다.

수출용 신제품을 잇달아 개발, 하반기에는 수출액을 210만달러로 더욱
늘린다는 계획이다.

팬택은 중국 일변도의 수출정책에서 올들어 홍콩 베트남등 수출선다변화에
나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현대전자도 올해초 중국우전부로부터 형식승인을 받은 삐삐 HDP-490의
본격 생산에 들어가는등 중국과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해외시장 진출에
힘쓰고 있다.

최근에는 청도 심양등 중국의 6개도시를 돌며 순회 제품설명회를 갖기도
했다.

미국 중국등에 상반기중 6만5,000대의 삐삐를 판 삼성전자는 하반기 수출
목표를 11만8,000대로 올려잡고 있다.

현지 수요에 적합한 수출용 신모델을 개발, 해외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오광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