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휴대폰으로 불리는 부호분할다중접속(CDMA)방식의 디지털단말기
개발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체신부가 국책연구과제로 개발중인 CDMA단말기는 전자통신연구소 주관으로
현대전자 삼성전자 금성정보통신 맥슨전자등이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미래
유망통신기기로 꼽힌다.

CDMA단말기는 CDMA이동통신시스템과 함께 총811억원을 들여 지난 93년부터
내수및 수출용으로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갔다.

국내에서 개발중인 CDMA단말기는 디지털및 아날로그 겸용의 듀얼모드로
내년하반기 제품출하를 목표로 현재 성공적으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디지털및 아날로그 겸용단말기가 생산되면 96년부터 시작되는 신세기통신의
디지털방식 서비스와 한국이동통신의 아날로그방식 서비스를 함께 이용할수
있게 된다.

이어 한국이동통신이 모든 서비스를 디지털방식으로 전환하게 될경우 CDMA
단말기의 아날로그기능을 삭제, 디지털방식으로 사용할수 있다.

개발업체중 현대전자는 크기 200cc, 무게 220g대의 CDMA방식 이중모드
휴대용전화기를 개발목표로 잡고있다.

지난해 12월 상용시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현재 상용시험까지 끝내 내년
3.4분기에 상용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제품은 국내서비스 부가기능과 쇼트메시지및 보이스메일서비스, 해외
접속, 페이징서비스등 미국 CDMA개발그룹에서 규격화하는 기능을 구현
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현대전자는 이를 위해 미국 샌디에이고연구소에서 핵심부품제조지원및
미국내 필드테스트 지원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상용시제품을 개발, 아날로그 AMPS 통화시험을 성공적으로
끝내고 CDMA 통화시험을 진행중이다.

올연말까지 카폰형을, 내년말까지 휴대형겸용단말기를 개발할 계획이다.

삼성은 현재 호타입별 시험에 나서 이동간, 이동에서 고정간, 고정에서
이동간 시험을 완료했다.

삼성은 상용시제품을 9월말까지 한국이동통신에 20대, 전자통신연구소에
40대를 납품, 필드테스트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을 보완해 나갈 예정이다.

금성정보통신은 지난 93년8월부터 디지털및 아날로그 겸용단말기 개발에
착수, 작년말 기능시험보드를 개발했다.

올1월 시제품을 개발, 지난6월말 기본호 개통에 성공했으며 휴대폰뿐아니라
효과적인 상용시험을 위해 차량형 단말기도 개발, 역시 기본호 개통성과를
올렸다.

금성은 앞으로 특성개선및 소형 경량화에 주력해 연말부터 본격화되는
상용시험에 대비하고 내년 하반기에 220g대의 이중모드단말기를 양산할
계획이다.

또 내달부터 200g대의 디지털전용 휴대폰개발에 들어갈 예정이다.

맥슨전자는 작년말 상용시제품 100대를 개발, 현재 전자통신연구소와 한국
이동통신에 납품해 시스템 인증및 실용시험을 추진중이다.

맥슨은 앞으로 상용시제품보다 더 소형화되고 품질이 뛰어난 값싼 CDMA
단말기를 개발, 96년1월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체신부는 CDMA단말기가 개발 상용화되면 급증하는 가입자를 수용하지
못하는 아날로그에 비해 최고 20배 많은 가입자를 수용할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정밀한 전력제어가 가능해 다른 사용자에 대한 간섭을 최소화하고
단말기의 배터리수명도 최고로 연장할수 있어 사용이 훨씬 편리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아날로그방식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타 셀로의 진입시에 발생하고
있는 호 단절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수 있는것은 물론 채널당 아날로그
때보다 더 넓은 대역(1.23MHz)을 사용함으로써 페이딩을 극복해 통화시
갑작스런 호단절도 극복할수 있다는 것이다.

CDMA단말기의 디지털 셀룰러는 또 음성신호를 디지털신호로 변환해 전송
하므로 디지털 셀룰러단말기를 통해 PC의 데이터 팩스데이터를 무선을 통해
전송할수 있고 가입자의 사생활보호를 위해 통화비밀도 지킬수 있는 것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김형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