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이 한반도 전쟁 발발시 미태평양사령부 예하 제7함대의 작전
통제권을 한.미연합사(CFC)에 귀속시켜 지휘권을 단일화하기로 합의한 사
실이 18일 밝혀졌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한.미 양국은 미7함대의 전시 작
전통제권 이관에 합의했으며 오는 9월1부터 효력이 발생된다"면서 "오는22
일부터 시작되는 을지포커스렌즈 연습에서 이 계획을 처음으로 시험,적용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미 양국은 지난해 10월 연례안보협의회(SCM) 직후부터 일부 언론을 통
해 알려지기 시작한 전시 미7함대 작전통제권의 한.미연합사 이관설을 그
동안 공식 부인해왔다.

유사시 한반도의 해상방위는 한국 해군의 작전사령관이 전담하고 미7함대
는 미태평양사령부의 지휘를 받아 한국해군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도록 계획
돼 있었으나 한.미연합사령관이 한.미 해군을 통합지휘하는데 문제가 있다
는 지적을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