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국내에 진출한 외국컨설팅회사는 30여개사에 이른다.

이중 전산분야컨설팅 회사를 제외한 경영컨설팅업체들은 10여개정도이다.

국내 컨설팅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이 업체들은 미국계와 일본계로 나뉘어
진다.

외국컨설팅업체의 국내진출은 일본에서부터 시작됐다.

일본능률협회컨설팅(JMAC) 젬코 노무라종합연구소등 일본계 컨설팅회사들은
지난 80년대말부터 국내 대기업을 대상으로 컨설팅용역을 수행하고 있다.

대부분의 국내기업들이 일본기업을 발전모델로 삼고 있어 일본컨설팅
업체들의 한국진출은 쉽게 이루어졌다.

이에따라 무결점운동 도요타생산방식 5S운동등 생산성 및 품질향상운동으로
대표되는 일본식경영방식이 컨설팅작업을 통해 국내기업에 급속히 확산됐다.

반면 미국계 컨설팅업체들은 90년을 전후해 국내에 진출하기 시작했다.

매킨지 보스턴컨설팅그룹 타워스페린 모니터컴퍼니 프라이스워터하우스등
미국내 주요 컨설팅사들은 90년이후 한국에 지사를 설립하거나 국내 회계
법인과 업무협력의 형태로 진출했다.

미국쪽 컨설팅업체들은 경영전략 사업재구축에 대한 컨설팅에 주력하고
있다.

1,2년전만해도 국내에서는 일본업체들이 절대적 우위를 보였었다.

최고수준의 품질과 낮은 불량률로 세계시장을 석권해 나가는 일본기업들의
모습은 우리기업들의 발걸음을 일본컨설팅업체들로 향하게 했다.

젬코 일본능률협회컨설팅 노무라종합연구소들은 현대 삼성 대우등에 대한
컨설팅을 대대적으로 실시했다.

그러나 최근들어 미국업체들에 컨설팅을 의뢰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기업들이 최근 리엔지니어링 벤치마킹등 신경영기법을 통해 국제
경쟁력을 급속히 회복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일본컨설팅업체인 젬코는 88년을 전후해 국내에 진출했다.

지난 68년 설립된 이회사는 공장혁신 시장조사 물류.인사관리 경영전략등
모든 컨설팅분야를 사업대상으로 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80억엔에 달했다.

이 회사는 삼성그룹의 계열사들을 한번씩 컨설팅했을 정도로 국내 대기업에
잘 알려져 있다.

이회사의 컨설팅용역중 68%가 재용역일 정도로 높은 컨설팅효과를 자랑하고
있다.

일본능률협회컨설팅은 지난 42년 설립됐다.

이회사는 지난 87년 한국에 진출했으며 92년 한국지사를 세웠다.

공장혁신 시장조사 물류혁신 경영전략 인사관리 시스템등 전부문을 사업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75억엔에 달했으며 한국에 5명내외의 컨설턴트가
있다.

프로젝트의 규모에 따라 일본본사에서 수십명이 파견되기도 한다.

노무라종합연구소는 지난 25년 설립됐다.

노무라증권의 조사기관으로 세워진 이회사는 93년 현재 52개국에 지사를
두고 있으며 직원수는 2천여명에 이른다.

그러나 컨설팅을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전업컨설턴트는 2백20여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매출액은 2천만엔 정도다.

이 회사는 소공동 롯데빌딩에 위치한 노무라증권을 연락사무소로 활용하고
있으며 계약은 국내기업과 일본본사가 직접 체결하고 있다.

진로그룹 삼성중공업등 국내 주요회사들을 상대로 경영전략 시장성조사등의
용역을 수행하고 있다.

미국의 대표적인 컨설팅회사인 매킨지는 91년 한국에 진출했다.

91년 이전에는 일본매킨지가 컨설팅용역을 수행했다.

이회사의 경영전략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강점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 5억1천만달러의 매출액을 올렸으며 25개국에 2천5백여명의
컨설턴트가 있다.

보스턴컨설팅그룹은 지난 5월 한국지사 개소식을 갖고 국내에 본격 진출
했다.

이 회사는 매킨지와 같이 경영전략부문을 특화하고 있다.

지난 63년 설립된 이후 20여개국에 3백50여명이 컨설턴트를 보유하고 있다.

프라이스워터하우스와 베인인터컨설팅 모니터컴퍼니는 92년을 전후해 한국
에 진출했다.

이들 회사는 경영전략에서 마케팅 시장조사 물류.인사관리등 다양한
컨설팅영역을 확보하고 있다.

15~20명 정도의 컨설턴트가 각각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프로젝트의
크기에 따라 미국본사에서 컨설턴트가 파견돼 공동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프라이스워터하우스는 지난 51년 영국에서 설립되었으나 미국을 본거지로
삼고 있다.

이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3억7천만달러로 경영전략 인사관리분야에 주력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