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제작된 음반의 수출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수출을 포함, 올해 상반기에
수출된 CD(컴팩트디스크), LP, 카세트등의 음반은 모두 5백59만6천1백23개,
7백53만4천5백21달러(한화 약60억8천7백90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전체수출액인 1천3백17만2천6백74달러의 절반에 비해 12.5%가
증가한 수치이다.

이가운데 국내가요및 가곡 국악등이 담긴 순수 국내음반수출은 39만2천3백
63개, 2백70만5천3백30달러로 전체의 7%를 차지하고 있다.

분야별로 보면 레코드가 2천6백24개, 카세트가 15만3천3백28개, CD가 17만
1백78개를 각각 수출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외국의 가라오케열풍으로 인해 LD(레이저디스크)가 1만9천5백8매가
수출되고 있으며 비디오가 4만6천7백25개나 수출돼 국내영화산업에 밝은
전망을 비춰주고 있다.

한편 국내음반수출을 회사별로 보면 (주)성음이 레코드를 중심으로 2천3백
95개 68만6천7백60달러를 수출해 금액상으로 가장 많은 수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다음으로 국도레코드가 CD음반을 중심으로 9만9천9백21개, 49만
3천6백92달러어치를 지구레코드가 12만1천2백84개, 45만3천1백30달러를
외국에 팔았다.

이어 신세계음향이 LD 4천2백99개, 18만5천5백85달러를, (주)SKC가 2만8백
69개 17만6천7백15달러, 동양레코드가 11만7천91달러, 하나인터뮤직이 11만
4천6백77달러, 폴리스인터내셔널이 9만9천9백26달러, 선벨트무역상사가 6만
1천4백51달러, 삼성레코드가 4만1천4백40달러를 각각 수출했다.

우리음악들은 주로 일본이나 중국등에 대부분 수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OEM수출은 CD가 5백4만7천6백90개로 전체수출량의 97%를 차지하고 있으며
LD도 14만3백70개 84만6천2백84달러어치를 수출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0EM수출은 (주)SKC가 5백1십9만8천개로 99.7%를 차지하고 있으며
삼성물산이 CD 소량을 외부수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OEM수출은 외국유명음반사들이 주로 동남아등에 판매하는 음반을 대상으로
국내에 CD공장이 있는 기업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처럼 음반수출이 늘고 있는 것은 <>국내 음반사들이 우리 음악의 세계화
작업에 적극 나서고 있고 <>엔고로 인해 국내에 발주하는 OEM물량이
늘어나고 있으며 <>외국의 노래방등에 한국가요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같은기간 국내에 수입된 외국음반은 1백97만1천5백93장으로 국내음반
의 외국수출에 비해 1백57만9천개가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분야별로는 CD가 1백96만3천7백63개로 가장 많으며 LP가 5천1백30개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LP는 전년동기대비 1백50%나 줄어들어 LP시대가 가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