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회사들이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주유소측에 "뒷돈"을
대주는 오랜 불공정 관행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전면적으로
조사를 실시한다.

또 현대정유가 유공의 오랜 거래선이던 미륭상사를 끌어들이기
위해 과도한 자금을 지원한 것으로 드러나 징계가 불가피하게 됐
다.

공정거래위 관계자는 16일 "현대정유가 유류유통업체인 미륭상
사를 자사거래선으로 끌어 오면서 불거진 주유소 쟁탈전에 대해
조사한 결과 업계 전반에 적잖은 문제점이 드러났다"고 밝히고
"유공,쌍용정유,호남정유,경인에너지 등 다른 4개 정유회사에
대해서도 곧 조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