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6월 6일 현충일은 순국선열과 호국여령의 명복을 빌고 숭고환 호국정신과 위훈을 추모하는 기념일이다. 현충일이 6월 6일로 제정된 것은 6·25전쟁 정전협정 체결 후 3년이 지난 1956년이다.행정안전부는 제69회 현충일 추념식에 맞춰 6일 오전 10시부터 1분간 전국적으로 묵념사이렌을 울린다고 밝혔다.이번 묵념사이렌은 조국 수호를 위해 헌신·희생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되새기기 위한 것으로, 국민 모두가 묵념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전국에서 동시에 울린다.박종현 행안부 민방위심의관은 "이번 현충일 추념식 묵념 사이렌은 적의 공격에 따른 민방공 경보 사이렌이 아니니 국민은 경건한 마음으로 1분 동안 묵념 후 일상생활로 돌아가면 된다"고 밝혔다.임형택 기자 taek2@hankyung.com
인천 송도신도시의 한 비인가 국제학교가 허위 홍보로 학생을 끌어모은 뒤 더이상 자녀를 보내지 않겠다거나, 등록을 취소한 학부모 환불 요구를 받아주지 않아 논란이다. 최근 학교가 사실상 폐교된 바람에 재학 중인 학생 10여 명이 하루아침에 갈곳 없는 ‘교육 난민’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학교는 학교는 커녕 학원으로도 등록되지 않아 교육청의 ‘관리 사각지대’에 있었다는 지적이다. 환불 요구 '나몰라라', 하루 아침에 폐교 5일 인천연수경찰서는 세인트마틴국제학교 이사장 나모 씨(48)를 사기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나 씨는 학기 시작 전 또는 학기 도중 환불을 요구한 학부모들의 돈을 돌려주지 않아 고소당했고, 지난달 30일 경찰에게 교내에서 긴급체포됐다.세인트마틴국제학교는 2021년 9월 송도에 나 씨가 연 ‘온타리오국제학교’가 전신이다. 학비는 연 2000만~3000만 원선. 지난해 9월 확장 이전하며 교명을 바꿨다. 한 때 재학생이 80명에 달했지만, 부실한 수업에 실망한 학생들이 점차 이탈했고, 학교 운영 중단 전 마지막으로 남은 재학생은 유치원과 초중고 과정을 합쳐 10명이었던 것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한 쪽에서 자리를 지키던 '10·29(이태원) 참사 분향소'가 서울시청 인근 부림빌딩으로 이전한다.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대책위)가 분향소를 설치한 지 499일만에 장소를 옮기는 것이다. 서울시는 협의회·대책위와 합의해 오는 16일 '10·29 참사 서울광장 분향소'를 옮기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유가족 측은 서울광장에 분향소를 세운 지 500일을 하루 앞두고 자진 이전할 예정이다.협의회와 대책위는 참사 100일을 하루 앞둔 지난해 2월 4일 서울광장에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분향소를 기습적으로 설치했다. 서울시 열린광장운영시민위원회가 공유지인 서울광장 사용을 불허했고, 이후 현재까지 양측은 불편한 동거를 이어왔다. 시는 대책위와 협의회 측에 계고장을 두 번 보냈지만 이들이 분향소를 철거하지 않자 변상금 2899만2000원을 납부하라고 통보했다. 지난달 2일 이태원 참사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양측은 한동안 중단했던 대화를 재개했다. 시와 유족 측은 그동안 총 54번 만나면서 이번 합의에 이르렀다. 시는 서울시청 인근의 부림빌딩 1층에 실내 공간을 마련했고, 유가족들은 오는 11월 2일까지 임시 기억·소통 공간으로 운영할 예정이다.유가족 측은 서울광장 무단점유에 따라 부과되는 변상금을 법률이 정한 절차에 따라 납부하기로 했다. 1차 변상금은 참사 1주기 추모 행사 전에 납부했다. 2차 변상금 규모는 이날(5일) 기준 1억8489만원이며, 금액은 매일 43만6000원씩 오른다. 정상훈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이태원 참사 특별법 시행에 따라 피해자에 대한 피해 구제와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