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회원들이 가장 관심을 두는 상품중의 하나를 꼽자면 카드론을
들 수 있다. 은행문턱이 높아 가계자금을 대출받기가 어려울때 신용카드
회사의 카드론을 이용하면 금리는 높은 편이지만 비교적 쉽사리 돈을
융통할 수 있다.

삼성신용카드같은 곳은 1,000만원이하 대출때 자격요건만 구비되면 서류
접수후 1시간이내에 대출해준다.

국민카드 등 은행계카드들은 은행여신과 관련된 카드론이 있는 경우와
카드사자체의 수요자금융형식의 대출로 2원화돼있는 경우가 있다.

비씨카드는 은행들의 여신과 관련돼있다. 비씨계열인 농협의 경우 연11
~11.5%로 일반약정은 500만원,우대약정은 1,000만원까지 대출한다.

중소기업은행은 연13. 5%로 1,000만원까지,상업은행(가계일반자금대출의
일종으로 취급)은 연11.5%의 이자율로 500만원까지 대출해준다.

국민카드의 경우 최고 3,000만원한도내에서 연13.5%(우대)~16%(신용)의
금리로 대출한다. 여행자금 결혼자금 가계안정자금 주택자금 등이 있으며
1년이내 일시상환식(3년이내에서 연장가능)과 분할상환식으로 나뉜다.

국민카드의 수요자금융은 상반기중 약300억원이 대출됐다. 카드회사들중
카드론을 최우선 정책상품으로 취급하고 있는 곳이 장은신용카드다.
장은신용카드의 카드론 규모는 상반기중 은행계신용카드사들의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올상반기에 작년같은기간보다 3배에 가까운 1,900억원을 대출했다. 다른
신용카드사에 비해 대출조건이 좋고 수월하게 집행된다는 점에서 카드
회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장은신용카드의 카드론은 클래식회원과 골드회원에 따라 대출조건과
한도가 달라진다. 클래식회원은 1,000만원까지,골드회원은 1,500만원까지
대출받을 수있으며 금액에따라 회원의 연대보증인수(최대2인)가 달라진다.

대출기간은 1년이며 이자율은 연14.8~16.8%다. 수수료율이 1~1.5%가
붙는다. 이자율은 회원의 카드이용에 관한 제반거래실적,결제내용 등을
종합하여 평가한 신용등급에 따라 5단계로 차등적용한다.

장은카드 나름의 독특한 담보대출(최고 5,000만원)과 분할상환대출(2,3년)
을 운용하고 있다. 카드이용실적 우수회원에 대해서는 대출기한연장때
원금일부상환 또는 보증인입보를 면제한다.

삼성신용카드도 카드론을 활발히 취급하고 있다. 그러나 올들어서는
작년에 비해 규모가 크게 줄어들었다. 다이너스카드의 경우 담보제공시
1억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고 금리도 연14~16.5%로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카드발급후 6개월경과한 회원을 대상으로 한다. 최근 3개월간 현금서비스
를 제외하고 50만원이상 카드이용실적이 있어야 한다. 이용실적이 좋으면
금리를 1.5%까지 할인해준다.

VIP회원은 무보증으로 2,000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아직은 활발하지
않아 상반기에 40억원정도가 집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