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택민주당대표는 12일 오는 9월 정기국회에서 국가보안법의 개.폐를
최우선 의제로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보안법은 지난 군사정권시대의 대표적
악법으로 정부에 의해 수시로 악용돼 왔다"며 "지난 5.27 여야 영수회담에
서도 보안법의 개.폐 문제를 진지하게 논의키로 합의한 만큼 이번 정기국
회에선 이 문제에 대한 결론을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대표는 "올들어 조계사폭력사태에서부터 범민련 남측본부장인 이창복전
국연합의장 등의 예비검속에 이르기까지 국민기본권을 침해하는 사태가 도
처에서 일어나고 있다"며 "이는 현정부가 과거 군사정권이 위기타개책으로
공안정국을 조성했던 것을 답습하는 편의주의적 공안통치"라고 주장했다.

이대표는 "우리는 현 정부의 공안통치를 단호히 거부하고 강력히 대처해
나갈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