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들에게 우리고유의 음식문화를 소개하고 국민식생활
개선을 위해 서울시가 해마다 지정하고있는 "모범음식점"에 생맥주를 판매하
는 호프집이나 피자집까지 들어있어 당초 취지를 무색케하고있다.

또 모범음식점의 선정과정이 한국음식업중앙회의 구지부추천을 받은 음식점
만 지정되고 중앙회의 비회원은 제외되는 문제점등이 지난 4월 서울시자체
감사에서 지적됐으나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있다.

서울시는 11일 올 모범음식점으로 종로구의 한일관 강남구의 한우회 서초구
의 한일회관등 구별로 32개에서 1백88개까지 모두 1천8백92개소를 새로 선정
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가운데 중구 강남 서초 송파구의 경우 호프가든 부루호프 카이저
호프 알펜호프 방배호프 피자헛 피자페어등 생맥주와 피자를 판매하는 음식
점이 다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나 마구잡이식 행정이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특히 이같은 유형의 업소지정이 모범음식점 선정취지에 어긋난다는 지난 4
월 서울시 자체감사때의 지적이 있었음에도 불구, 이들 업소를 선정함으로써
선정기준과 배경에 의혹이 일고있다.

또 현행 지정방식이 음식업중앙회 구지부의 추천을 받은 음식점을 구청 식
생활 개선심의위원회가 선정 하고있으나 거의 대부분이 회원음식점들만 추천
되고있는 실정이다. <조일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