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도 미국의 실리콘밸리와 같은 생산및 기술개발네트워크가
전국적으로 구축된다.

11일 상공자원부는 전국을 지역및 업종별로 나눠 관련 기업및 연구소들이
생산과 기술개발을 공동추진토록 네트웍을 구축, 대학 연구기관 기업들간에
기술개발및 생산활동이 효율적으로 연계되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위해 정해 상공자원부 제2차관보를 위원장으로 국립공업기술원
산업연구원(KIET) 생산기술연구원등 관련기관의 원장등 15명가량이
참여하는 "산업기술혁신시스템구축 추진위원회"를 구성, 연말까지 이
사업의 추진체제를 정비키로 했다.

상공자원부가 구상하는 "네트워크형 산업기술혁신 시스템"은 경기 충북
충남등 지역별로 산업기술지원센터를 기존 연구기관중에서 선정,
기술지원기능을 센터화하는 동시에 업종별로도 전국적인 생산및
기술개발네트워크를 형성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시스템은 이미 미국 일본등 선진국에서는 보편화된 것으로 미국의
경우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반도체산업의 생산및 부품조달 네트워크가
형성돼 세계최고의 경쟁력을 창출하고있다.

상공자원부는 이 시스템구축을 위해 우선 이달중 국.공립연구기관
출연연구소 공과대학등을 대상으로 산업기술지원기능 실태조사를 실시,
그 결과를 토대로 지역별 산업기술지원센터(MTC)를 선정키로 했다.

이들 센터는 상공자원부가 97년말까지 완료예정인 산업정보망으로 상호
연결되며 중소기업의 현장애로 해결을 온라인으로 처리하는 전자기술은행
(ETB)을 개설, 운영하게 된다.

상공자원부는 이와 함께 업종별 기술개발및 기술인력양성 정보유통 표준화
공동연구기반확충등의 사업을 추진하는 대학 연구소등의 산업기술관련 기관
들을 연결,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이를 총괄 관리하도록 업종별로 기술개발
연계기관(CNA)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들 지원센터및 기술개발 연계기관에는 상공자원부의 기술개발자금
기반조성자금등의 관리기능을 부여하고 중점 지원키로 했다.

상공자원부는 이를위해 실태조사결과 기술기반이 가장 잘 확충돼있는
것으로 나타난 1개지역의 지방자치단체와 공동으로 해당지역에 특화된
산업기술개발 네트워크 구축사업계획을 올해중에 시범적으로 수립,
추진하고 그 성과를 토대로 다른 지역들에 확대해나간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