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북부의 하노이 하이퐁 몽가이를 연결하는 삼각지대가 중화학공업의
육성기지로 떠오르고 있는 지역이다. 호치민을 중심으로 하는 남부지역이
경공업이나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발전한데 비해 이지역은 자원이 풍부하고
입지조건이 유리해 철강 시멘트 자동차등의 기간산업을 통해 경제개발의
견인차역을 맡게 됐다.

북부지역 경제개발계획의 골자는 이곳에 철강 시멘트 자동차 화학 전자등
중화학공장을 유치하고 이들의 조업을 뒷받침할 항만과 도로등
사회간접자본건설을 조속히 마무리한다는 것이다.

철강산업의 경우 현재 베트남국영회사인 VSC가 일본교에이사와 합작으로
하이퐁지역에 연산24만t규모의 철근생산공장을 짓고 있으며 포항제철과
VSC의 합작회사인 VPS도 최근 철근생산공장의 기공식을 가졌다.

정부는 95년까지 북부 삼각지대에서 연간1백만t의 철강을 생산, 전국에
공급할 계획이며 종합제철소의 건설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시멘트공장은
베트남정부가 건설키로 한 6개공장중 5개가 이지역에 건설된다.

국영회사인 VNCC가 대만 핌퐁그룹과 합작으로 이미 하이퐁지역에서 연간
1백20만t규모의 시멘트공장을 짓고 있으며 일본 미쓰비시 니혼시멘트가
역시 VNCC와 합작으로 2백30만t규모의 시멘트공장을,한국의 쌍용그룹도
1백20만t규모의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자동차는 대우가 베트남국영회사인 VMS와 합작으로 3천3백만달러를 투자,
하노이에 연산2만1천대의 자동차조립공장을 세우고 있으며 일본미쓰비시와
미국크라이슬러도 자동차조립공장 건설을 서두르고 있다.

하이퐁수출가공구는 전자.화학공장이 유치될 예정이며 명실상부한 베트남
의 수출전초기지로 활용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