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과 승무원 160여명을 태운 대한항공 2033편 여객기가 10일 오전 11시
14분께 제주국제공항 활주로에서 착륙을 시도하다 공항 활주로에 동쪽 끝부
분에서 미끄러져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10시 김포공항을 출발한 이 여객기는 추락 직후 화염에 휩싸였
는데, 승객들은 모두 탈출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사고 현장에는 소방차와 긴급 구조반이 출동, 구조작업에 나서고 있
다.

사고 당시 제주 공항에는 태풍 더그의 영향으로 심한 강풍이 불고 있었다.
한편 이날 착륙중 사고가 난 대한항공 여객기의 승객들은 전원 무사히 탈
출, 안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승무원 8명은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