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아마추어를 막론하고 한 골프장에서 기록한 공식대회 1라운드
최저타수인 코스레코드는 한 대회의 우승 못지않은,골퍼로서는 더할
나위없는 영예로 여겨진다.

코스레코드는 보통 프로들이 그 기록을 갖고 있지만 서울.한양CC 신코스
같이 아마추어가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골프장도 있다. 국내 골프장들
가운데 21곳이 그동안 오픈대회나 공식대회를 개최함으로써 공식
코스레코드를 보유하고 있다.

21개 골프장중 가장 낮은 코스레코드를 보유한 곳은 63타의 부산CC.
지난84년 이곳에서 열린 팬텀오픈 2라운드에서 프로 조호상이 63타를
기록했다.

부산CC다음으로 64타의 코스레코드를 갖고 있는 골프장은 수원 관악
서울.한양 3곳이다. 수원CC는 조철상프로가 금년 아스트라 PGA선수권대회
에서, 관악CC는 박시환프로가 지난85년 오란씨오픈에서,그리고 서울.
한양CC는 지난80년 김승학프로가 PGA선수권에서 각각 기록했다.

골프장의 난이도 특성등에 따라 코스레코드는 절대적인 기준보다는
상대적인 가치판단의 기준이 되나 인천국제CC는 68타로 가장 높은 타수의
코스레코드를 갖고 있다. 지난82년 PGA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최상호
프로가 대회 2라운드에서 기록한 타수이다.

아마추어가운데 코스레코드를 갖고 있는 사람은 서울.한양CC의 최성덕씨가
유일하다. 최씨는 지난 87년6월 이곳 신코스에서 아마추어로는 경이적인
8언더파 64타를 기록,코스레코드를 세웠다. 서울.한양CC 신코스에서 세운
프로 베스트스코어 67타(대만 진지명)보다 3타나 적은 호기록이다.

조사대상 골프장중 아마추어들의 베스트스코어는 프로들이 갖고 있는
코스레코드보다 약2~3타 높았는데 그것도 대부분 국가대표급 선수들이거나
나중에 프로가 된 사람들이 기록한 것이었다.

또 통도CC는 지난87년 10월22일 박연차씨와 정종훈씨가 남코스에서 똑같이
2언더파 70타를 기록하며 코스레코드 공동보유자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