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파른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는 국제원자재가격이 지난7월중 90년대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9일 상공자원부가 발표한 "국제원자재가격동향"에 따르면 원유 천연고무
펄프등 1백69개 원자재의 수입가격지수는 지난달 1백9.8(90년=1백기준)로
90년12월 1백8.6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이는 작년말보다는 8.5%,
전월보다는 2.0% 오른 것이다.

상공자원부는 이처럼 국제원자재 가격이 올들어 계속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은 세계경제회복에 따른 수요증가가 가장 큰 요인이라며 이같은 추세는
당분간 지속돼 "원자재 고가시대"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품목별로는 메탄올이 지난6월보다 44.4% 상승했고 AN모노머(23.5%) 파라
크실렌(22.2%) 천연고무(21.7%) 화학펄프(20.4%)등도 크게 올랐다.
이밖에 벤젠 10%,연괴 9.4%,원유 8.9%,아크릴사 6.7%등의 오름세를 나타
냈다.

반면 금년들어 강세를 보였던 원면은 전월보다 11%내리고 나왕 원당등도
각각 3.4%,1.9%씩 일시적인 하락세를 기록했다.

상공자원부관계자는 "수요폭증에 따른 원자개가격상승엔 사실 별다른
방도가 없다"며 "하반기 국내물가에 미치는 부담을 감안해 국제원자재
가격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수입선다변화 비축물량확충 할당관세추가
적용여부등 다각적인 대응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차병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