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콘업체들이 수요감소와 과당경쟁에 따른 덤핑출하로 가격이 폭락,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있다.

9일 한국아스콘공업협동조합(이사장이교은)에 따르면 아스콘메이커들은
지난해의 6개업체에 이어 올상반기중에도 장태건설 우성아스콘등 5개업체가
부도를 낸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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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이상 계속되는 폭염속에 업계의 평균 가동률이 최근 20%를 밑돌정도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부의 도로확포장 공사가 지난 92년말 마무리돼 신규 아스콘 수요가
크게 준데다 90년이후 업체들이 난립,가격인하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조합에 가입된 국내 아스콘메이커는 90년이후 급증,이날 현재 1백93개사로
4년전보다 1백%이상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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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따라 업체들간의 과당경쟁으로 아스콘 가격(93년7월말기준)은 t당
2만3천원대로 92년 피크때보다 6천원이상이 떨어졌다.

국내 아스콘시장은 피크때인 92년의 5천억원 규모에서 올해엔 4천억원대로
줄 전망이고 지가상승에 따른 도로확포장 공사의 한계와 시멘트 포장도로의
확대로 시장전망이 불투명한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있다.

고속도로등 도로포장에 주로 쓰이는 아스콘은 골재 필라(석회석)및
아스팔트(기름찌꺼기)등을 혼합해 만든 것으로 승차감과 시각효과는
좋으나 열에 약한 것이 흠으로 지적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