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핵개발동결과 연계된 경수로 건설지원과 관련, 미국이 제시한 한
국형 원자로 도입을 거부하고 러시아형 원자로의 제공을 재차 요청한 것
으로 6일 알려졌다.

북한은 5일 제네바에서 미국과 가진 3단계 고위급회담 1차회의에서 미국
측의 설득에도 불구, 핵문제 해결과정에 한국이 끼어들 어떠한 이유도 없다
면서 이같이 주장했다고 서울의 한 외교소식통이 밝혔다.

이 소식통은 "북한은 값도 한국형의 절반밖에 안되고 기술에도 익숙한 러
시아형 원자로 제공을 거듭 요청했다"고 말하고 "한국형은 남북관계를 의식
해서인지 강한 거부의사를 밝힌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