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사업 참여를 위해 한국의 정-관계에 로비를 한 것으로 의심을 받고
있는 재일교포 박영수씨(71)는 4 일 "회사자금 50억엔(약4백억원)은 카지
노에서 잃었을 뿐 로비자금으로 사 용된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고 오사카
판 요미우리신문이 5일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이날 사실 확인을 요구하는 기자 질문에 대해 박씨는 자
신이 경영하는 회사에 손실이 생겨 이를 충당하기 위해 서울등지에서 카지
노를 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박씨는 이보다 앞서 마이니치신문은 박씨가 자신이 지난 3월 파산
신고를 한 빠찡꼬회사 일본흥업사의 관리인인 구가이씨에게 "자금을 한국
에 송금, 로비자금으로 사용했다고 증언했다"고 보도했었다.

박씨의 증언이 이처럼 앞뒤가 달라 현재로서는 로비여부를 확인하기 어려
우나 구가이 관리인은 이 박씨를 곧 오사카 경찰에 특별배임혐의로 고발할
예정으로 있어 앞으로 일본 경찰수사를 통해 사실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