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여당은 8월하순께 임시국회를 소집, 우루과이라운드(UR)협정 국회비준
동의안을 처리할 방침인 것으로 5일 알려졌다.

여권은 또 UR협정안 국회비준이 완료되는대로 보선결과에 따른 정국운영 쇄
신과 당체제정비 차원에서 대폭적인 당정개편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
졌다.

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날 "UR비준과 보선패배는 별개의 문제"라고 전제
하고 "UR비준안을 정기국회까지 끌고 가지 않고 8월말께 임시국회를 소집,처
리한다는 쪽으로 당정간 의견을 모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보선패배에 따른 당정개편 가능성에 대해 이관계자는 "정부 여당이 공명선
거를 솔선 실천했기 때문에 보선패배 책임을 물을수는 없다"면서 그러나 UR
비준안을 처리한뒤에는 정국운영쇄신 차원에서 당정개편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UR비준안을 처리한 뒤 이뤄질 당정개편은 김대통령의 집권 중반기 이
후를 대비하는 성격을 띠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폭과 대상이 의외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당정은 김영삼대통령이 여름휴가를 끝내는 내주초부터 UR비준안처리를 위한
8월 임시국회 소집시기등 전반적인 정국운영 쇄신방안을 협의할 것으로 전해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