늪지대이면서 상습침수지라는 개발취약성때문에 춘천호반의 대표적인 낙후
지역으로 꼽히던 붕어섬이 오는 96년 종합위락관광단지로 새롭게 단장된다.

교통부와 강원도는 5일 붕어섬이 지난 69년 국민관광개발지로 지정된후
그동안 벌여온 어업권피해보상과 함께 부지정비 제방축조등의 시설공사가
최근 마무리됨에 따라 오는 11월 공개경쟁입찰방식으로 부지를 일괄매각,
본격적으로 관광단지조성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북한강과 소양강의 합류지점인 의암호에 위치한 붕어섬은 서울에서 약90km
의 거리에 있는 섬으로 면적은 9만4천여평.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그동안 인근 관광.유원지에 많은 공공사업비가
투입돼 관광자원으로서는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특히 붕어섬은 주변의 삼천유원지 삼악산유원지를 공중에서 입체연결하는
곤돌라시설이 "제3섹타"방식으로 설치된다는 점에서 그개발효과가 더욱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경우 춘천호반은 각유원지간에 상호접근성이 높아져 관광효용의 극대화와
함께 하루평균 2천5백여명의 관광객을 유치할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따라 강원도측은 붕어섬이 오는 95년 개장될 경우 이미 개발된 소양댐
춘천댐인근 관광단지와 함께 강원도의 새로운 대규모 거점관광지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원도 공영개발사업단의 전경진 관리계장은 "붕어섬은 수도권에 근접한
관광지라는 이점과 춘천호반 관광지역을 찾는 관광객이 매년 증가하는
추세에 비춰 개발효과가 클 것"으로 내다봤다.

공영개발사업단은 이와함께 1만6천여평의 부지에 리셉션홀 전시장 회의장
등을 갖춘 국제컨벤션센타를 조성, 관광기능과 함께 외국관광객들을 적극
유치할 방침이다.

붕어섬에 들어서는 시설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컨벤션시설이외에 <>쇼핑
거리 수변식당등의 상업시설 <>호텔 콘도와 가정용숙박시설 <>테니스장
게이트볼장 미니골프장등 운동시설 <>선착장 산책로등 공공시설등이다.

이밖에 야외.수변음악당과 광장 미술관등의 문화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공영개발사업단은 오는 11월 부지분양을 앞두고 분양에 따른 비효율성과
사업장기화를 예방하기 위해 감정가격및 경쟁입찰제를 적용, 향토기업이나
대기업에 일괄분양할 계획이다.

붕어모양을 닮아 붕어섬으로 불리는 이섬은 저습지대및 침수지역으로
지형이 형성돼 개발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왔으나 지난 86년 관광지조성
사업계획이 승인된후 그동안 모두 6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하상을 준설매립
하는 한편 부지성토작업을 계속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