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화 전 한전 사장(63.구속)의 뇌물수수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중앙
수사부(김태정 검사장.김성호 부장검사)는 4일 안씨가 가.차명 등으로
계좌를 개설한 외환.국민은행 등 4개 금융기관 20여개 계좌에 대해 법원
으로 부터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계좌추적을 벌이기로 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안씨가 지난 91년 10월 한전사장 연임인사를 앞두고 고위층에 인
사청탁을 위해 뇌물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2억원의 정확한
사용처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