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장세가 8월들어 오히려 깊어지는 양상이다. "쉬는 것도 투자"라는
격언을 따를 수도 있으나 조정장세를 매수의 기회로 활용하라는
전문가들도 많아 투자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주요재료들이 부침하는 흐름을 잘 타는 것이 조정장을
이겨내는 길이라고 말한다.

현재 시장의 중심재료는 무엇보다도 실적이다. 실적호전 종목은 실적노출
이전엔 강세를 보이다가 발표뒤에는 대개 약세를 띤다. 실적장세의 핵심
종목인 현대자동차 이동통신등도 실적노출시점부터는 상승탄력이 둔화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따라서 실적호전주에 대한 관심의 시한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반기실적
발표마감인 15일까지로 잡는 게 좋을 듯하다.

지역민방관련주도 주목할 만하지만 어느 기업이 선정될 지 불확실하고
수익성도 태영과는 비교가 안돼 테마군 형성은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또 작전주들의 기세도 꺽인 지 오래다.

따라서 당분간 주식시장의 초점은 금성통신과 합병키로 한 금성사가 될
가능성이 크다.

투신사들이 공공연히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뜻을 밝히고 있어 매수
청구권행사 방지를 위해 합병주총일(9월29일)까지 매수청구가격인 2만7천
2백원보다 훨씬 높은 선에세 주가관리를 하리란 예상이 적지 않다.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현재장세를 압박하고 있는 통화긴축과 관련,
단자주들에 대한 관심을 높여 주목된다.

오는 7일 지분마감일 이후에도 통화관리가 지속된다면 고금리일수록
영업환경이 좋아지는 단자주가 조정장세의 활력소로 등장하리란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것이다.

<정진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