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문제 타결을 위한 북-미 3단계 고위급회담이 5일 오전 10시(현지시
간) 제네바 미국대표부에서 첫날 회담에 들어갔다.

강석주 북한외교부 부부장과 로버트 갈루치 미국무차관보를 양측 수석대표
로 한 이번 회담은 지난달 김일성 주석의 사망으로 중단됐던 회담이 재개되
는 형식을 띠고 있으나 김정일의 권력승계 이후 북한이 공식 국제회담에 처
음 등장한다는 점에서 북한의 대외정책을 가늠할 수 있는 기회로 관심을 주
목되고 있다.

북한측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북한의 대외정책,특히 핵정책은 김일성 사망
이전과 변화가 없음을 강조하고 미국측에 양측 쟁점사안에 대한 일괄타결을
거듭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