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고객만족 경영] 현대전자..불량제품 사전방지에 역점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현대전자의 고객만족운동은 다른 기업보다 다소 늦게 시작됐다.

    최종소비자들과 직접 관계가 적은 반도체 중심으로 운영되어 왔고 내수
    보다는 수출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회사는 그러나 컴퓨터 오디오 카메라등 가전제품에 진출하면서 고객만족
    경영의 필요성을 새롭게 인식하게 됐다.

    소비자의 만족도가 제품판매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현대전자가 가전에 발을 딛기전 선발업체인 금성사 삼성전자 대우전자등
    경쟁관계에 있는 가전3사들은 전국규모의 대형유통망과 서비스망을 이미
    구축해 놓고 있었다.

    이들업체는 대규모의 투자에 의한 대규모의 고객서비스가 가능한 상태였다.

    후발업체인 현대전자는 선발업체를 추격하기 위해 이들 업체가 추진하고
    있는 고객만족경영을 다른 각도에서 추진할수 밖에 없었다.

    애프터서비스(AS)보다는 사전서비스(BS)에 치중해 고객의 불만사항을
    사전에 해소한다는 계획이 바로 그것이었다.

    이회사는 우선 정보제공서비스를 강화했다.

    제품의 사용설명서와 서비스망안내서를 활성화했다.

    전자제품의 고장은 제품자체의 결함보다는 소비자의 잘못된 사용, 부주의에
    기인한다는 연구결과에 따른 것이었다.

    단순화된 제품설명서, 제품의 손쉬운 작동, 사소한 고장시 자가수리법,
    가까운 고장수리센터 안내등은 고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현대전자는 이와함께 올하반기중 AS와 BS의 비율을 기존의 63대37에서
    50대50으로 전환시켰다.

    사후서비스보다는 "고객을 찾아가는 서비스"를 펼치기로 한 것이었다.

    또 서비스맨의 기능을 다양화해 여러가지 종류의 제품을 수리할수 있는
    멀티스킬(Muti-Skill)화를 추진하고 있다.

    3기능이상 보유자를 현재의 55%에서 70%선으로 높여 플러스 알파 서비스를
    강화키로 했다.

    또 천리안과 PC통신을 이용해 고객불만사항을 접수, 경영에 반영할 계획
    이다.

    관리혁신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고객만족운동은 서비스업무의 전산화와
    무료전산교육의 실시이다.

    이회사는 사내에 고객전담부서를 신설해 서비스에 필요한 전산망을 구축,
    서비스운영을 관리하는 한편 품질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8월 4일자).

    ADVERTISEMENT

    1. 1

      [한경 에세이] 안 좋은 소식을 먼저 듣고 싶다

      11년째 구청장으로 일하며 자연스럽게 알게 된 조직의 한 가지 특징이 있다. 일이 잘 풀릴 때는 보고가 끊이지 않는다. 담당자도, 팀장도, 과장도, 국장도 같은 내용을 각자의 언어로 전한다. 그 덕분에 상황이 어떻게...

    2. 2

      다산칼럼 고환율 둘러싼 오해와 진실

      요즘 환율에 대한 불안감이 우리 사회에 팽배해 있다. 1997년 외환위기 당시 원·달러 환율이 2000원에 근접했던 상황을 회상하며 한국 경제에 큰 위기가 오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

    3. 3

      [데스크 칼럼] 정부가 보여준 노란봉투법의 민낯

      고대 로마시대 때 얘기다. 당시 석조 건축의 백미는 반원 모양의 아치형 다리였다. 수직 기둥에 상판을 그대로 얹는 직선형 다리보다 내구성이 좋았다. 벽돌을 아치 형태로 맞물려 쌓아 상판의 하중을 분산시킨 덕분이다. ...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