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패션센터는 정부지원 50억원과 업계자금 50억원을 들여 섬산련소유
부지 4백평에 건평1천1백평규모의 지상4층 건물을 내년초 공사를 시작,
97년 완공하는 것으로 돼있다.

정부와 업계가 민관합동으로 패션쇼전문 건물을 짓기로 한 것은 우리나라
가 수출기준 세계4위의 섬유대국임에도 불구, 고부가섬유제품 개발및
보급을 위해 필수적인 섬유패션쇼를 개최할 수있는 상설무대가 없어
섬유제품 구조고도화를 어렵게하고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현재 업계는 "앙드레 김" "이희재"등 재력을 갖춘 유명디자이너들이 호텔
을 임대, 패션쇼를 열고있을 뿐 자금력이 없는 신진및 영세유망디자이너
들은 신개발디자인을 제대로 소개하지도 못한채 작품을 사장시키고
있다는 것.

이병호상공자원부 섬유제품과장은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등 패션산업
선진국들은 매시즌당 1백명이상의 디자이너가 전문패션쇼장에서 작품을
발표하는등 고부가섬유제품의 시장흐름을 주도하고 있다"며 "사양업종
시비를 빚고있는 섬유산업이 국제경쟁력을 되찾기위해서는 신진디자인
제품의 적극 발굴을 통한 고가패션제품육성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상공자원부는 호텔에서 패션쇼를 개최할 경우 최소 7천만원이 소요되는
반면 새로 건립될 패션센터에선 1천만원이면 개최가 가능, 연간 1백회
가량의 패션쇼가 열리고 있음을 감안하면 매년 60억원이상의 비용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