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나가사키에 있던 한국인 원폭피해자 2명의 유골이 일본패망 이후
반세기만에 고국으로 돌아온다.

3일 사단법인 한국원폭피해자협회 부산지부 김순길 이사(72)에 따르면
이번에 봉송되는 유골은 박진관씨(61.부산시 금정구서3동 141의 242)의
부친 박용조씨와 배장도씨(62.부산진구 부암2동 298의 24)의 형 극도씨
등 2명의 유골로 오는 10일 오후 1시 JAL기편으로 일본 후쿠오카공항을
떠나 김해공항으로 들어온다는 것.

김이사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35년께 일본으로 징용됐다가 나가사키현
이사하야 형무소 소속 우라카미 지소에 소속돼 인근 조선소에서 일해오던
중 지난 45년 8월9일 연합군의 원폭투하로 우라카미 형무소에서 폭사했다
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