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선사들이 생산 및 서비스 등 품질보증의 국제규격인 ISO 9002와 선박
의 안전관리, 운항 및 오염방지에 관한 국제협약인 ISM(국제안전관리규정)
코드를 잇따라 취득하고 있다.

2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지난해말 국내 처음으로 세계적 인증
기관인 영국의 NACCB로부터 전선박에 대해 ISO 9002를 인증받았으며
노르웨이의 DNVC사로부터는 1척의 컨테이너선에 대해 ISM 코드를
획득했다.

또 올해안에 신조선을 포함한 17척의 선박에 대한 ISM코드 인증을
받는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현재 7척의 선박에 대해 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

유공해운도 지난달 27일 영국의 NACCB로부터 ISO 9002를, 노르웨이의
DNVC로부터는 ISM코드를 인증받았고 한진해운은 오는 8일 한국선급협회로
부터 5척의 선박에대해 ISM코드의 인증을 받을 예정이며 프랑스의 BV사로
부터는 전 선박에 걸쳐 ISO 9002를 인증받을 계획이다.

조양상선의 경우는 한국선급협회를 통한 당초의 인증획득계획을 최근
변경, 오는 9월 말까지 한국과 노르웨이의 DNVC,미국의 ABS 중 한곳을
선택해 전 선박에 대해 ISO 9002와 ISM코드를 인증받는다는 계획을
세웠다.

ISM코드와 ISO 9002규격 취득은 선진해운국에서는 보편화돼있으며 최근
들어 일부국가에서는 입항선박에 대한 검사를 실시해 규격미달 선박은
출항금지 등의 강력한 제재를 하고 있다.

특히 ISM코드는 SOLAS(국제해상인명안전협약) 9장에 수용돼 국제적으로
강제성을 띠고있으며 오는 98년 7월부터는 선박의 종류 및 총t수에 따라
강제 적용을 위한조치를 마련중이어서 ISO 9002와 ISM코드의 획득은
해운업체들의 시급한 과제로 등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