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산업은 3/4분기에 본격적인 확장국면에 돌입해 지난 92년이래 최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판매가격이나 수익성등은 오히려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정보산업연합회는 2일 "정보산업 분기 경기동향" 결과를 발표하고
3/4분기 경기전망지수가 130으로 정보산업이 본격적인 활황국면에 돌입할
것으로 예측했다.

국내 1백78개 정보산업체를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응답업체의 대부분
은 생산량 내수판매량 수출량 가동율등에서 성장이 계속될 것이라고 대답
했다.

특히 PC매출이 내수 시장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프린터와
모니터등의 주변기기도 꾸준한 증가세를 기록하며 공공부문에서 소프트웨어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컴퓨터 본체 산업은 멀티미디어화에 따른 486DX급 PC의 수요확대와 노트북
PC의 수요증가, 공공부문에서의 웍스테이션 보급확대등으로 신장세를 거듭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보처리 소프트웨어 분야는 공공부문의 대형 프로젝트 발주와 금융기관의
정보시스템 보강등이 경기활황을 이끄는 요인으로 꼽혔다.

그러나 시장에서의 가격경쟁 심화등으로 제품 판매가격과 수익성등은
오히려 떨어지고 관련기업의 채산성이 악화될 것으로 분석됐다.

제품판매가격과 수익성은 지난 2/4분기보다 오히려 각각 6포인트와
3포인트 떨어진 82와 9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합회는 물량의 지속적인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채산성은 악화되는등
정보산업이 외형성장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어 업계의 경영체질 강화를 위한
노력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또 CD롬 타이틀 심의 절차 간소화와 교육망 PC의 적정가격 산정과 구매등을
개선대책으로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