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보선"이 종반전에 접어들면서 여야는 30일 대구 수성갑과 경주시에서
합동연설회를 잇달아 열어 부동표 공략에 나서는등 치열한 주말 유세공세
를 펼쳤다.

민자.민주.신민등 각당은 이날 합동연설회와 함께 영월,평창에서 정당연
설회를 갖고 김일성조문과 주사파 파문,우루과이라운드(UR)문제,상무대 정
치자금의혹등을 둘러싸고 공방전을 벌였다.

당초 3개지역 전승을 목표로 내걸었던 민자당은 30일 현재 "영월.평창에
서 확실한 승리,경주시 백중속 다소 우세,수성갑 열세"라는 판단을 내리고
최소한 2승은 건질수 있다고 자신하고있다.

민주당은 경주지역에서 약진,승리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판단하고 이 지
역에 대한 지원을 크게 늘리는 한편 영월.평창지역에서도 막판뒤집기가
가능하다고 분석하고있다.

신민당은 수성갑에서 이미 승기를 잡아 1승을 확보했다며 승리 굳히기 작
전에 나서고있다.

수성갑은 신민당 현경자후보의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창화민자당후보
가 그 뒤를 쫓고있는 양상이다. 현후보는 이미 안정권을 확보했다고 판단,
초반의 대세장악에서 벗어나 굳히기 작업에 들어갔다.

정후보는 28일 정당연설회의 성공으로 이른바 TK정서를 잠재워 현후보를
앞서고있다고 말하고있으나 아직 승리를 자신하지는 못하는 형편이다.

경주지역은 이상두민주당후보의 약진이 두드러진 반면 무소속의 김순규후
보는 하향세를 보여 이후보와 임진출 민자당후보의 대결로 압축되고있다.

경주발전을 약속하며 막바지 부동표 공략에 나서고있는 임후보는 조직기
반이 정상 가동,승리를 장담하고있으나 이후보의 약진에 다소 당황하는 눈
치이다.

영월.평창지역은 민자당 김기수후보와 민주당 신민선후보와의 2파전 양상
을 띄고있는 가운데 평창출신의 김후보가 강세를 유지하고있는 것으로 분
석된다.

김후보는 평창지역에서 50% 이상을,영월지역에서는 20-30%를 득표 할수 있
을 것으로 보이는 반면 신후보는 영월에서 20-30%,평창에서 10-20% 득표에
머물 것이라는게 대체적인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