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웰치 GE회장은 얼마전 한 강연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적이 있다.
"지금 미국은 환율조작에 제미를 붙여 그것이 성공할 때마다 서로의
어깨를 두드리며 반족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상대하는 세계적으로
성공한 일본의 우량기업들은 이때마다 경쟁력에서 일시적인 지장을 받으나
언제나 그들은 경쟁력을 되살리곤 하였다.
지금은 일본의 거품경제도 진정되고 있다. 미국기업은 아차하면 주주의
간섭과 그들의 성급성, 배당에 대한 그들의 지나친 관심을 불평하지만 일본
기업들은 우리와 달라 기업 경쟁력을 염려한다.
아직 미국 제조업엔 혁신을 해야할 곳이 많다. 글러벌 경쟁자들은 환율
조작이 있을 때마다 자기나라 특유의 경제사정과 통화에 관한 이익을 극복
하려 최선을 다하고 있다.
세계적인 최대 제조업 일본 도요다 자동차는 환율(엔고)해결을 개혁의
첫순서로 두고 지금 개혁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우리는 종전에 없던 엔고
대책을 꼭 해내고 만다''는 식으로 소위 탄환열차(bullet train)라는 새로운
방법으로 달러당 90엔을 상징한 기업 경쟁체질을 갖추고 있다.
생각해 봅시다. 미국의 대 일본 환율을 조작해도 일본은 엔고 핸디를 극복
하고 여전히 93년엔 3,500만달러를 수출하였다. 그리고 도요타는 경쟁가격을
30%에서 50%나 삭감해내고 있다.
미국의 엔고정책은 보다 강력한 일본기업을 키워내는 결과를 초래할 따름
이다. 그래서 앞으로 미국기업이 살아남을 길은 기업경쟁력의 본질을 강화
시키는 일 외에는 없다는 것이다.
즉, 일본기업이 만일 달러당 90엔에시 기업경쟁력을 서두르고 있다면
미국은 지금 우리들처럼 제정신을 차릴때까지(기술적인 기업 경쟁력을
갖출때까지) 달러당 130엔에서 경쟁할수 있는 기업경쟁체질을 갖추는 일일
것입니다"
한국경제가 사상 처음으로 무역과 경상수지에서 흑사를 기록할수 있었던
것은 88올림픽을 전후한 국제적인 경제환경의 덕분이었다.
최근의 수출호조도 세계 동시 불황기의 늪에서 선진국간의 경제 마찰과
같은 고래싸움 틈에서 얻는 행재의 불과하다.
그러나 이와같은 일이 지속되기는 어렵다.
웰치씨 강연에서 암시하듯 정당한 국제적인 환율평가에서 기업이 살아남을
수 있는 체질을 키워야 한다.
미국은 강지의 논리의 의해 대일본환율조정과 같은 압력으로 기업의
수익율을 조절할수 있고, 일본은 기업경쟁력으로 이 고비를 넘기고 있으나
우리에겐 그런 힘도 능력도 없다.
10년전 달러당 270엔시대에서나 오늘날 달러당 98엔대의 시대에 우리기업의
일본에 대한 무역 조절력을 보면 확연하다.
90년대 69.4억달러 93년 82.5억달러 94년 100억달러의 대일 무역적자가
예상되듯 대일 무역적자는 확대일로를 치닫고 있다.
예나 지금이나 여전하다.
엔고와 같은 경제환경을 늘릴수 있는 기술적인 조절능력이 없다.
상대적으로 볼때 우리기업의 기술혁신은 실은 후퇴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번 우루과이라운드 타협처럼 하루아침에 원화의 대미환율이 400원정도
절상되는 일이 있을때면 과연 몇개 기업이 온전할까를 생각해 보면 소름이
온몸을 감싼다.
극적으로 엔고난국을 기술로 슬기롭게 극복해 내고 있는 일본식을 배워야
겠다.
우리나라 제조업의 구조적인 모순을 제쳐버린 산업정책, 과학기술정책에
GE회장 웰치씨의 파라독스를 되풀이 하고 싶다.
주저하는 바와같이 미국은 일본식 생산기술 JIT와 costcut방식을 공부하며
자기류의 Re-ebgineering을 창출해 내어 기업의 Re-strcgturing을 성공시켜
제조업의 경쟁력을 회생시킬수 있었다.
그래서 그들은 <>강력한 지도력 <>엔지니어링의 정당한 평가 <>개혁을
가능케하는 정비된 환경을 기업회생의 3신기로 믿고 있다.
사실 기업의 재무구조와 같은 것을 발본적으로 개혁하는데엔 강력한
지도력 없인 불가능한 일이다.
작년 12월 Motrola에서 스카우트한 코닥의 새 회장 휫샤씨는 본업에의
중점투자를 위해 37억달러나 매상을 내고있던 약품자회사들을 내년 매각해
피크시 6할까지 사업을 축소시키면서 재무체질을 크게 개선하고 있다.
다가올 멀티미디어를 겨냥한 본업인 사진관련업에 경영자질을 집중시키기
위해서이다.
영업이익은 있으나 경상이익에서 적자를 내고 그룹연계 경상이익에서 겨우
기업의 연명을 꾀하지 않으면 않되는 한국적인 경영을 개선하기 위해서도
진정한 경영이념으로 무장한 지도력있는 경영인이 나서 자회사와 재무체질을
개선해야 한다.
이어 기업경영과 개혁의 성과를 밝힌 "성적표"가 제대로 되어 있어야
겠다.
말하자면 수주부터 예타된 자본이 어느만큼 효율적으로 운용되는가를 표시
하는 주주자본 이익으로 주식이 제대로 평가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주주자본이익율의 불투명속에 한국의 주가가 평가되고 있는한 진정한
투자가는 나타나지 않는다.
한편, 기업리스트럭처링이 가능한 환경도 무시할수 없다.
리스트럭처링의 우등생으로 평가되고 있는 GE는 과거 10년, 기업매수와
매각을 거듭하면 경쟁력있는 분야에 사업을 좁혔다.
사실 이와같은 기업 새구축은 기업의 매매가 허용되는 경영풍토와 미국적인
자본시장이 있으므로 가능하다.
우리나라와 같이 리스트럭처링 또는 리엔지니어링이라는 것은 단지 경영의
수법으로 받아들이는데선 미국적인 방법에 한계가 있음을 알아야 한다.
우리식 리엔지니어링이 필요한 것이다.
사실, 우리나라엔 자원이 없다.
이와같은 구조는 장래에도 바꿔질수 없다.
수출입국을 지탱하는 것은 우수한 인재, 기술력밖에 없다는 것이다.
기술력밖에 없다는 것을 알면 기술은 지역적인 특징이 반영된 것이 세계
최고라는 것을 알수 있다.
아직도 우리주변의 사대주의가 마음에 꺼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