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소비자들은 다른 술소비자들에 비해 수입맥주를 덜 마시는 편이다.
양주나 와인보다 맥주의 교역이 적은 것은 역사적이고 실질적이며
경제적인 이유가 있다.

많은 나라에서 맥주양조가 가내공업으로 시작됐고 가족들이 그날그날
그들 자신이 마시기 위해 맥주를 만들었다. 사회적 변화와 정부의
간섭이 지역사회의 수요에 충당하기 위한 지방양조장을 출현시켰다.

상업적인 맥주제조는 19세기들어 신기술과 운송수단의 발달로 맥주의
제조와 수송이 얼마든지 가능해진 뒤의 일이다.

그러나 현대의 기술과 물류시스템이 맥주의 엄청난 양과 짧은 유통기한의
문제를 어느정도까지 해결했다 하더라도 이같은 맥주의 성격이 경제적인
대량교역을 저해하고 있다.

그러나 비록 양주나 와인처럼 수입맥주소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크지는
않더라도 소비자들이 외국맥주에 입맛을 들이기 시작한 경우가 많은
나라에서 발견된다.

근래들어 상당수의 나라들에서 수입맥주소비가 늘어나고 있는 것. 유명
외국브랜드들은 다른나라의 맥주제조업체와 라이선스계약을 맺고 그 나라
에서 생산되기도 하고 어떤 경우는 그나라에 직접투자를 통해 제조업체를
소유하여 생산하기도 한다.

국내맥주제조업체를 외국업체가 사들여서 맥주를 만들고 있는 영국이나
스페인 외에도 캐나다 일본 이탈리아 스웨덴 노르웨이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지에서는 외국브랜드들이 라이선스계약을 통해 그나라에서 생산된다.

한국에서 동양맥주가 버드와이저를,조선맥주가 칼스버그를 생산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진로쿠어스맥주의 경우 쿠어스맥주의 직접투자형태로서
복합적이다.

한편 국내업체들은 맥주수출에 신경을 쓰기 시작했으나 아직은 비중이
극히 미미한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