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자라도 1년정도의 연수를 받으면 곧바로 일선에 투입될 수 있도록
무역전문인력의 저변을 확대하는데 주력해나갈 방침입니다"

무협이 최근 설립한 국제무역연수원의 황두연원장(무협전무)은 "무역
업계에서 고졸자채용이 늘고있는 추세임을 감안, 취업을 희망하는 고졸자
들에게 미리무역전문기법과 어학등을 습득시켜 4만6,000여개의 회원사들이
교육비용등을 부담하지않고 곧바로 가용인력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제무역연수원에서 실시할 교육과정의 종류는.

"1년코스로는 주로 고졸자들을 대상으로한 무역전문가양성과정과 대졸
이상의 학력소지자를 대상으로 실시되는 고급무역전문가양성과정이 있다.

이밖에 기업체의 마케팅담당자와 해외파견예정자를 각각 대상으로한
3개월코스의 해외시장개척과정과 1개월코스의 해외주재원양성과정, 1주일
코스의 통상전문인력 양성과정등 모두5개의 교육과정을 마련해놓고 있다.

무역전문가양성과정은 8월까지 신청자를 받아 9월중 개강할 예정이며
해외주재원양성과정은 오는10월, 통상전문인력 양성과정은 올하반기중
각각 문을 열게된다. 나머지 2개과정은 내년부터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무역연수과정이 종종 교육내용부실등으로 인해 수강신청자가 모집정원에
미달하는등 적지않은 문제점을 드러내왔는데.

"연수를 받은후 바로 현장에 투입될 수 있는 무역전문인력을 양성한다는
취지를 살리기위해 프로그램구성과 강사진선정에 많이 고심했다.

무역전문가양성과정의 경우 당초 어학교육시간을 전체교육시간 1,200시간
의 30%인 360시간으로 잡았다가 무역업계의 요청을 받아들여 480시간으로
늘렸다. 사실1,200시간이면 정규대학의 2년간 수업량과 맞먹는 것이다.

강사진은 무역학과 교수들을 비롯 직접 무역실무에 종사하고 있는
종합상사등의 기업체 임직원과 외국인등으로 구성했다.

내년에는 국제적으로 이름 높은 외국의 교육전문가들을 초빙하여 특강을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무역전문가양성과정의 제1기 모집정원은 60명이나 대략 200명정도가
수강을 신청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문희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