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9년 10월부터 시행된 약국의보가 92년까지는 거의 이용하는
사람이 없어 유명무실한 제도였으나 지난해부터 부쩍 늘어나기 시작
해 올들어서는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의료보험연합회가 집계한 올 상반기 약국의보 이용건수및 진료
비 지급현황에 따르면 전국 3만2천1백곳의 약국에서 청구한 약국의보
이용건수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배가 늘어난 1천8백28만건이나 됐다.

의료보험조합이 약국에 지급한 약값은 2백8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1백9억원에 비해 무려 1백57%나 증가했다.이같은 추세라면 연말까지는
4천만건을 쉽게 넘길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전국민이 한차례씩 의료보
험증을 들고 약국에서 약을 지어가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