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진흥공사는 27일 가뭄에 다른 농업용수의 유실을 방지하기 위해 충남
서천군과 전북 옥구군 사이를 가로막는 금강하구둑의 배수갑문을 닫았다.

금강하구둑은 지난 90년 10월 완공돼 금강유역 주변의 충남과 전북 4만3천
ha의 농경지에 농업용수 뿐만 아니라 생활용수, 공업용수를 공급하고 장항과
군산간을 육로로 연결하고 있다.

그러나 피해어민에게 분배키로 한 대호간척농지 공사가 지연되면서 어민들
이 금강하구의 어로작업을 보장해 줄 것을 요구, 지금까지 배수갑문을 닫지
못했으나 이번에 가뭄으로 어민들이 이를 허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