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미술제가 생긴다. 서울강남구신사동 일대 31개화랑이 신사미술제를
신설, 오는 11월3-13일 첫행사를 펼친다.

신사미술제가 창설되면 현재 청담동일대 화랑들이 열고 있는 청담미술제
에 이어 서울강남에서만 2가지의 지역미술제가 열리는 셈이다.

신사동의 31개화랑은 최근 신사미술제 운영위원회를 구성, 대표에 이숙영
씨(화랑대표)를 선임하는등 행사개최를 위한 실무작업에 들어갔다.

인사동지역 다음으로 서울에서 가장 많은 수의 화랑이 들어서있는 지역의
특성을 살려 한국미술문화를 이끌어가는 중추적인 거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것이 취지.

특히 신사동화랑가는 서울강남의 타지역과는 달리 유동인구가 비교적 많은
데다 대부분의 화랑들이 압구정동 현대백화점과 신사중학교 건너편쪽에
밀집돼있어 미술제를 치르기에 안성맞춤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표화랑 예화랑 미화랑 갤러리이콘 토아트스페이스등 지명도 높은 화랑이
많다는 것도 이 지역의 장점.

미술제운영위는 신예작가를 발굴 육성한다는 취지아래 화랑별로 오는9월
까지젊은층의 역량있는 작가를 참가자로 선정할 계획이다. 시상제 도입도
검토중.

젊은작가 중심의 미술제로 꾸밀 예정인 만큼 전시작 역시 한국화 서양화
조각 판화공예등 각장르에 걸쳐 중저가위주의 미술품을 대종으로 할 방침.

부대행사로는 전국각지의 초상화작가를 초대해 부담없는 가격으로 초상화
를 그리게 하고 우수작은 시상도 하는 "거리의 초상화축제"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 각종 민속놀이와 첨단작업경향을 망라한 이색적인 개막퍼포먼스등을
마련해 축제분위기를 돋운다는것이 주최측의 구상. 은행나무길을 이용,
갖가지 설치미술전도 열 작정이다.

이숙영운영위대표는 "정부의"지역문화발전과 문화향수권의 진작"시책에
발맞춰 명실상부한 강남최대의 미술축제로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밝혔다.

<>참가화랑 =화인 고도 고암 나비스 다도 대아 리아떼 메이 미 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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