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자문기구인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위원장 이상희)는 27일 간염퇴치등
을 위해 국가가 신약개발 종합대책을 마련,백신과 치료제를 적극 개발해야
한다고 김영삼 대통령에게 건의했다.

자문회의는 또 장기적으로는 유엔백신연구소등의 육성을 통해 생명공학을
획기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문회의는 "영국의 그락소사가 개발한 위궤양치료제 라니티딘 한 품목의
연간 경상이익만도 13억달러로서 이는 93년 우리가 수출한 컬러TV 1천만대의
수출총액에 해당한다"면서 우리는 잠재 전문인력이 풍부하고 개발능력을 보
유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 지원여하에 따라서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밝혔다.

자문회의는 따라서 국가가 종합대책을 수립,신약개발과 상품화에 긴요한 임
상센터등 기반시설 구축과 수출전략산업 차원의 지원을 해야 한다면서 영국
의 메데바사,호주 콜만교수팀등 해외연구진과 공동연구,유엔백신연구소 육성
국립보건원 연구활성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자문회의는 우리나라의 간염 보균자가 4백만명에 이르는등 주요 선진 36개
국중 간염보균율과 간암으로 인한 사망자가 세계 1위라고 지적,간염예방과
간암퇴치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자문회의는 술잔 안돌리기운동이나 현재의 예방접종사업은 성과가 미흡하다
며 국민건강과 신약개발,수출을 통한 국부증대의 차원에서도 제약사업을 21
세기 수출전략산업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