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철수입이 해마다 큰 폭으로 늘고있다. 고철을 원료로 사용하는 전기로제
강업체들의 설비증설 때문인데 그에따라 고철의 수입의존도도 점차 높아지
는 추세를 보이고있어 이에대한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있다.

26일 철강협회집계에 따르면 국내철강경기의 부진으로 지난91-92년 일시적
감소현상을 보였던 국내철강업체들의 고철수입은 지난해 무려 57.5%의 급증
세로 반전된데 이어 올들어서도 5월말 현재까지 25.6%(수입량 2백90만9천t)
나 늘어나는 빠른 증가세를 나타내고있다.

국내철강업체들이 고철수입이 이처럼 급증하고있는 것은 국내고철발생량의
증가속도에 비해 설비능력이 훨씬 더 빠르게 늘고있기 때문이며 고철을 원
료로 쓰는 철강업체들의 설비확장이 현재도 계속되고있어 고철수입은 앞으
로도 빠르게 증가할 전망이다.

국내전기로제강업체들의 조강생산은 90년 7백18만8천t에서 91년 7백57만8
천t,92년 8백46만7천t,93년 1천96만9천t등으로 해마다 큰폭으로 증가해왔으
며 올해에는 1천3백만t에 육박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있다.

이같은 전기로제강업체들의 조강생산확대와 그에따른 고철수입증가로 고철
의 해외의존도 또한 92년 33.6%,93년 41.1%,94년1-5월 41.9%등으로 계속 높
아지는 추세를 보이고있다.

따라서 철강업체관계자들은 전기로제강업체들이 장차 국제경쟁력을 유지하
기위해서는 설비증설과 함께 직접환원철공장의 건설등 고철대체재를 적극
개발,고철의 수입의존도를 낮춰야한다고 지적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