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리엔지니어링기법을 도입, 원자력및 화력발전소에 들어가는
보조기기 구매일정을 최고 1백94일까지 대폭 단축키로 했다.

한전은 26일 전력수요가 급격히 늘어남에 따라 발전소건설공사기간을
줄이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발전소 건설용 보조기기 구매업무 개선방안"을
확정해 연말께 시작할 영광 5,6호기 보조기기 발주물량부터 적용키로 했다.

한전이 계획하고 있는 구매일정(구매규격서작성에서 낙찰자선정까지) 단축
내용은 원자력 내자가 4백49일에서 2백69일로, 외자는 4백73일에서 2백79일
로 각각 1백80일, 1백94일 단축키로 했다.

화력발전용 내자구매는 2백87일에서 2백14일로, 외자는 3백28일에서 2백
17일로 각각 73일, 1백11일 앞당길 방침이다.

한전은 지난 2월부터 4개월간 종합조정실을 중심으로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 업무단계 축소 생략및 업무과정 간소화등의 리엔지니어링을 실시한
결과 이같은 구매일정 단축이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한전은 구매일정을 단축하기 위해 <>기자재 조달계획서 작성단계를 현행
4단계에서 2단계로 <>구매규격서 작성단계를 4단계에서 1단계로 각각 줄이고
<>정보시스템개발 <>직무권한을 하향 조정키로 했다.

보조기기 발주물량은 울진 3,4호기의 경우 내자 5천4백53억원, 외자 1억4천
3백만달러에 달하며 원자력 발전소 2기를 건설할때 보조기기 패키지품목은
약 2백여개이다.

한전은 그동안 패키지품목의 30%정도에 대해 구매계획결정및 낙찰자선정
때마다 사장 또는 부사장의 결재를 거치면서 효율이 크게 떨어지는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