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계속되는 불볕더위로 하늘은 마르고 땅은 타들어갔으며 사람은
탈진상태를 보이고 있으나 내일도 비는 오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따라 논과 밭작물은 말라죽고 있으며 저수지 수위는 평년 평균치의
절반 이하로 크게 낮아지는등 가뭄피해가 커지고있다.

25일 기상청은 이날 낮기온은 서산이 36.3도로 가장 높았으며 <>서울
36.1도 <>수원 청주 35.8도 <>대전 목포 전주 35.6도 <>대구 35.5도
<>광주 35.4도 등으로 전국이 35도를 웃돌았다고 밝혔다.

또 주간예보를 통해 기층 불안정으로 28일에는 중부지방에, 29일엔
전국적으로 소나기가 오고 8월1일에도 전국에 걸쳐 소나기가 오겠으나
강수량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따라 북태평양 고기압이 강력하게 자리잡고 있는 현재의 기상상태
로는 다음달 초순까지 가뭄과 무더위를 씻어줄 만한 비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예상했다.

기상청는 또 비를 몰고올것으로 기대했던 제7호 태풍 월트호가 이날 낮
12시 일본 시코쿠 남쪽행상에서 14 의 시속으로 북진하고 있어 26일
낮에는 우리나라 동해 남부해상을 완전히 벗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처럼 폭염과 가뭄이 계속됨에따라 전국 저수지의 저수율은 이날 현재
평균 34%로 평년의 평균 75%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전체
저수지의 34%인 6천1백51개는 완전히 물이 말라버렸다.

또 모두 12만6천6백 의 논이 말라붙어 피해면적이 전체의 11.4%로
늘어났으며 밭은 재배면적의 7.7%인 6만ha가 가뭄피해를 입은 것으로
농림수산부는 집계했다.

<정규재.방형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