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창악기(대표 남상은)가 멀티미디어사업에 본격 참여한다.

영창은 올들어 2백가지 악기음향을 내는 신디사이저 PC-88을 개발한데 이어
미국현지법인인 영창보스톤연구소를 통해 멀티미디어용 컴퓨터칩인 바트칩을
개발하는 등 멀티미디어 사업을 본격화했다.

이 회사는 올해매출목표 2천1백억원중 전자음향악기의 비중을 15%수준인
3백15억원대로 높인다는 방침아래 기존의 전기악기에서 탈피, 자동연주악기
의 양산화등 멀티미디어사업을 확대한다.

특히 악기와 음향영상기기의 기능이 통합된 멀티미디어관련 품목의 개발을
위해 1차적으로 캘빈칩등 멀티미디어용 컴퓨터칩 5가지를 개발한데 이어
이를 내장시킨 자동연주피아노를 시판하기 시작했다.

피아노 플레이어(PP-3000)로 불리는 이 자동연주피아노는 컴퓨터디스켓으로
조정되며 연주자없이도 유명피아니스트의 연주를 현장감있게 들을 수 있는
악기와 음향기기가 통합된 제품이다.

영창은 이들 제품의 출하에 이어 앞으로 악기기능을 충분히 살린 인공지능
멀티미디어를 보스톤연구소에서 개발, 늦어도 5년뒤에는 시장에 내놓을
방침이다.

또 현재 시판중인 신디사이저인 K-2000등에도 옵션카드를 선택, 컴퓨터
기능을 보강시켜 1대의 악기로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 새소리 바람소리
북소리등 2백50여가지의 음색을 낼 수 있는 음향기기를 선보일 계획이다.

멀티미디어사업의 본격화를 계기로 영창은 인천 제3공장의 전자악기
생산라인을 증설할 것도 검토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