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쾌지수는 전기와 수돗물 사용량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서울시와 한국전력이 불쾌지수와 전기-수돗물의 역학관계를 통계를 바탕
으로한 수치로 도출해내 흥미를 끌고 있다.

21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불쾌지수 72를 기점으로 불쾌지수가 1단위씩 상승
할 때마다 전력량은 40만kw 씩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통계는 에어콘 사용량이 많은 서울 부산 대구등 5개 대도시의 불쾌
지수를 전력사용량별로 가중평균한 뒤,불쾌지수 1단위증가에 따라 늘어나는
전체 전력량을 산출해낸 것이다.

또 이날 서울시도 불쾌지수가 1단위씩 올라감에 따라 수돗물 사용량도 40만
t씩 추가로 소비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3~19일까지의 기온변화와 상수도 사용량의 변화를 대비시켜 산
출해낸 것으로 기온이 30도 이상이면 이같은 기온과 상수도 사용량과의 상
관관계가 발생한다고 시관계자는 설명했다.

한편 이달의 불쾌지수는 지난 2일 두사람중 한사람이 불쾌감을 느낀다는
80을 넘기 시작,지난 8일을 제외하곤 계속 80이상의 지수를 기록했다.

이에비해 작년엔 7월중 불쾌지수가 80을 넘은 날이 단하루도 없었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의 7월은 시민들을 유례없이 짜증나게 하고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