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례적인 불볕더위가 20여일간 지속되면서 생수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공급을 늘리려고 해도 농촌에 위치한 공장들이 가뭄피해 농가에 1차적으로
물을 대야한다는 농민들과의 약속 때문에 갈라진 논,밭을 외면하고 뽑아올린
물을 음용수로 사용할 수 없는 처지다.

석수를 생산하는 진로종합식품의 한 관계자는 올해초 충북 청원군에 공장을
세울 때 가뭄피해가 있을 경우 지하수를 인근 논,밭에 대기로 약속해 놓은
상황이어서 공급확대가 어렵다고 밝혔다.

또 생수업체 난립으로 지하수를 무분별하게 뽑아올리는 바람에 지표수 고갈
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여론도 외면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호황여건을 맞고
있으면서도 눈치를 보고 있는 형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