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기업들의 종업원 1인당 부가가치는 3천3백22만4천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13.38%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생산성본부가 금융.보험업 및 관리대상 종목을 제외한 상장기업
5백53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부가가치 분석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상장기업들
의 부가가치 생산은 10.01% 증가한 반면 종업원수는 2.89% 감소해 1인당 부
가가치(부가가치 생산성)는 13.38% 증가했다.

산업별 부가가치 생산성은 전기업이 8천1백2만9천원으로 가장 많았고 건설
업(5천6백28만2천원), 운수.창고 및 통신업(4천5백21만2천원), 도.소매업
및 음식.숙박업(3천3백7만3천원)등 순이었다.
지난 92년을 기준으로 한 우리나라의 부가가치 생산성은 일본의 50.06%에
이르렀지만 91년의 43.04%, 90년의 38.78% 등에 비해서는 크게 향상된 것으
로 분석됐다.

1인당 부가가치와 1인당 매출액의 비율을 의미하는 부가가치율 역시 전기
업이 36.74%로 가장 높았고 도.소매업 및 음식.숙박업(4.38%), 광업(9.15%)
등은 낮았다.
제조업의 부가가치율은 지난 91년 20.04%, 92년 19.83%에서 93년 19.66%로
해마다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중 부가가치 생산성이 높은 업종은 제1차 금속제품(4천4백58만9천
원), 비금속광물제품(3천6백29만6천원), 화합물 석유.석탄.고무 및 플라스
틱제품(3천4백34만7천원) 등이었으며 경공업제품인 섬유.의복.가죽제품(1천
9백52만2천원), 음식료품(2천2백81만3천원) 등의 부가가치 생산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