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이 오는 99년 조강 연산 2천8백40만t 규모의 세계최대 철강사로
부상할 전망이다.
포철은 20일 공급부족을 보이고 있는 국내 철강재의 수급안정을 위해 오
는 99년까지 조강생산을 5백87만t 늘리는 것 등을 내용으로 하는 중장기
설비 신증설 및 합리화 계획을 확정,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오는 99년까지 열연 3백80만t,연주 40만t,스테인리스
42만t,제강 1백10만t 등의 신증설을추진,포항제철소의 1천1백90만t, 광양
제철소의 1천6백50만t 등 2천8백40만t의 조강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신증설이 완료되면 포철은 조강생산 2천5백만t으로 세계 수위를 차지해온
일본의 신일철을 제치고 세계최대의 철강기업으로 부상하게 된다.

포철은 이를위해 우선 박슬라브(THIN SLAB CASTING)에 의한 열연코일 제
조설비의 확장에 들어가 오는 95년 1월 1백만t 규모로 광양제철소에서 착
공하는 것을 비롯해 세차례로 나누어 공사를 시작, 오는 98년 말까지 모두
완공할 예정이다.
또 오는 96년 42만t 규모의 스테인레스 생산시설 증강과 함께 97년 준공
예정인 신후판 공장의 소재공급을 위해 40만t의 연주설비를 증설하는 한편
노후화된 포항제철소의 1제강공장을 폐쇄하고 연산 3백50만t규모의 신제강
공장을 99년에 신설할 계획이다.
이와는 별도로 6천억여원을 투자,연산 1백만t 규모의 제3후판공장을 신설
,오는 97년 11월 완공할 계획인데 이 공장이 정상가동되면 후판 생산량은
2백20만t에서 3백20만t으로 늘어난다.

또 자동차용 강판 등 냉연제품의 수요증가에 발맞춰 7천억여원의 사업비를
들여 연산 1백20만t 규모의 냉압코일 처리능력을 갖춘 4냉연공장을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