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적으로 보수를 해야 하고 원자력발전소는 핵연료를 재장전하거나
원자로도 분해, 이상여부를 살펴보아야 제기능을 발휘할수 있다.
이같이 발전소정비만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가 있다.
한전기공이 바로 그곳이다.
서석천사장은 "우리회사 4천여식구들은 일년내내 손톱밑에 기름때 마를
날이 없다"고 말할 정도로 한전기공의 정비스케줄은 빡빡하다.
연간 1백30기정도의 발전소를 손질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전기공의 역사는 지난 6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우리나라 전력회사들은 61년 한국전력으로 통합됐고 정비업무도 한전이
맡아했다.
한전은 77년 정비전문회사인 한전보수공단(주)을 설립했다.
한전보수공단은 한때 한국중공업에 흡수합병됐다가 84년4월 한전이 전액
출자한 한국전력보수(주)로 태어났다.
한국전력보수는 지난92년 기업이미지쇄신과 사업영역확대에 따라 회사이름
이 한전기공으로 바뀌었다.
짧지않은 기업이력을 가진 한전기공이 내세우는 자랑거리가 적지않다.
우선 발전소에 갑자기 고장이 생겨 가동을 중단시켜야 하는 불시고장
정지율이 선진국수준에 육박하고 있다는 점을 꼽을수 있다.
불시고장정지율이 가장 낮은 국가는 일본으로 기당 0.5건이다.
우리나라는 91년 기당 1.4건, 92년 1건, 지난해는 0.82건에서 올해는
0.7건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전기공이 주기적인 점검과 정기정비에 나서고 있기 때문에 불시고장
정지율이 매년 떨어지는 것이다.
특히 원자력발전소 이용률은 세계정상의 위치에 올라섰다.
지난해 경우 우리나라 원자력이용률은 평균 87.2%로 나타났지만 월성1호기
이용률은 1백.81%로 미뉴클레오니스 위크지가 세계1위로 선정했다.
월성1호기 이용률은 지난 85년부터 세계2위권을 벗어나지 않고 있다.
한전기공은 세계일류의 정비기술개발을 위해 연평균 50억원을 임직원
교육분야에 쏟아붓고 있기도 하다.